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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이 전시 상황을 가정해 미국 해병대와 육상 자위대가 참가하는 합동 군사훈련을 오는 10월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합동 훈련 사상 처음으로 미군의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를 활용할 예정이며 약 2주간 시행된다.
상공에 있는 오스프리에서 부대원이 줄을 타고 하강해 육상에서 전투 대형으로 펼치는 '헬리본' 작전도 훈련 프로그램의 하나로 검토 중이다.
올해 6월 일본은 미국 샌디에이고 앞바다에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점령 상황을 가정하고 낙도 탈환 상륙 훈련을 미국과 공동으로 벌였다.
일본이 수위를 높여 전쟁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기로 한 것은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의 분쟁이 더 격화할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취지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일본은 내년에 수륙 양용 장비를 보유한 예비 해병대를 창설하기로 한 상태다.
일본 방위성은 섬 지역 방어를 위해 수륙양용부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줄곧 강조해 왔으며 이 부대의 병력 수송을 위해 오스프리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