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연아 선수ⓒ이종현
    ▲ 김연아 선수ⓒ이종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는 
    김연아(24)가 성공적인 리허설을 마쳤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 빙상장에서 열린 
    제68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내달로 다가온 소치 동계올림픽 
    최종 점검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룬 것.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80점대 점수를 받았다. 
    자신의 주특기인 트리플러츠-트리플토룹 점프에서는 
    2.01의 가산점을 받으며 자신의 최고 점수 기록을 경신했다. 
     
    또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는 
    마지막 더블악셀 점프에서 실수를 했지만 
    트리플러츠 콤비네이션 점프를 비롯해 
    트리플플립, 트리플살코-더블토룹 등의 
    초반 세 개의 점프를 순조롭게 성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해 
    총 227.86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제68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도 
    정말 기쁜 일이지만 지금 남은 것은 소치올림픽이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 김연아 선수
     
  • ▲ 김연아 선수ⓒ정상윤
    ▲ 김연아 선수ⓒ정상윤
    김연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릭픽을 마지막으로 
    화려한 피겨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다. 
     
    김연아는 최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은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선수 생활을 17년 넘게 하고 있어 
    이제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한다.
    2010년 밴쿠버에서 은퇴했다면 모르겠지만, 
    소치까지 왔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는 것 같다. 
    끝나면 뿌듯하고 홀가분할 것 같다"

       - 김연아 선수

    역대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연아. 
    그녀는 7살 때 스케이트를 처음 접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트리플 점프 5종을 모두 완성하는 등 
    국내 대회를 휩쓸며 2002년부터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한다.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국제대회 노비스 부문(13세 이하)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듬해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또 다시 노비스 부문 우승을 차지한다. 
    가능성을 인정 받은 김연아는 2003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니어, 시니어 대회에 도전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살이 된 김연아는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으며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 ▲ 김연아 선수ⓒ이미화
    ▲ 김연아 선수ⓒ이미화
    마지막 대회가 될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김연아는 러시아 소치로 출국하는 날까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내달 8일 개막하는 2014 소치 동계올계픽에서 
    우승을 노리는 그녀는 주 6일 훈련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전과 오후에 각각 5~6시간의 빙상‧지상 훈련을 소화하는 
    김연아는 최근 컨디션을 99%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출국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김연아가 출전하는 
    피겨 종목이 올림픽 막바지인 20일(쇼트 프로그램), 
    21일(프리 스케이팅) 자정에 열리기 때문에 
    국내에서 충분한 훈련을 마친 뒤 2월 중순에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