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태문 대위의 초상화.
    ▲ 고태문 대위의 초상화.

    국가보훈처는
    제주의 전쟁영웅
    <고태문> 육군 대위를
    11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고태문> 육군 대위는
    [육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전쟁영웅이다.

    1929년 1월 제주 북제주군에서 태어나
    1941년 중앙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공업학교를 다녔다.
    학교를 마친 뒤
    육군에 입대, 6.25전쟁을 맞았다.

    <고태문> 대위는
    1951년 8월 24일
    제11사단 제9연대 7중대 소대장으로
    <펀치볼> 동부의 884고지 탈환 작전에 참가했다.

    1952년 11월에는
    제5사단 27연대 9중대장으로
    강원도 고성군에 있는 351고지를 점령한 뒤
    방어하다 적 2개 중대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1차 공격은 방어했지만 적은 공격을 그치지 않았다.
    <고태문> 대위의 중대는 치열한 육탄전 끝에
    적을 격퇴했다고 한다.

    <고태문> 대위가 이끄는 중대의 활약으로
    884고지를 재점령한 군은
    <펀치볼> 동쪽을 제대로 장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고태문> 대위는
    [내가 제일 마지막에 떠나겠다]고 외치며,
    자신이 이끌던 중대의 철수작전을 지휘하던 중
    전사했다.

    그가 전사한 뒤
    중대원들은 안전하게 철수했고,
    연대본부는 계획대로
    목표 고지에 포격을 퍼부어
    351고지를 재점령했다.

    정부는
    <고태문> 대위의 희생정신과 공적을 기리어
    1952년 11월 육군 대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