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류덕환이 <굿닥터>에 깜짱 등장해 화제다.

    류덕환은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굿닥터> 10회에서 주원을 향해 따뜻한 응원의 말을 건네는 의문의 인물로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박시온(주원)은 처음으로 차윤서(문채원) 옆에서 수술 어시스트를 맡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시온은 긴장이 풀린 듯 화단에 주저앉았고, 그런 그에게 누군가 말을 걸었다.

    류덕환은 시온에게 “선생님 괜찮으세요?”라고 물었고, 시온은 “혹시나 환자가 잘못 될까봐 많이 무서웠다. 내가 키우던 토끼처럼 전 겁쟁이 같다”고 말했다.

    이에 류덕환은 박시온 옆에 앉아 “토끼가 겁이 많은 동물로 알고 있지만 토끼 뒷다리는 앞다리보다 길어서 사실은 누구보다 빠르고 영리한 동물이다. 그래서 맹수도 못 잡는다. 선생님도 토끼처럼 누구보다 긴 뒷다리를 갖고 있다. 움츠리지 말고 힘차게 뛰어라”고 다독여줬다.

    이어 류덕환은 “손톱이 남자치고는 참 예쁘게 생겼다. 꼭 초승달 같다”라며 박시온의 형이 과거 시온에게 해줬던 말을 하고 자리를 떴다.

    방송 직후 류덕환의 정체에 관심이 쏠렸고,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시온이 어렸을 때 사고로 죽은 형과 상상 속에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류덕환은 <굿닥터>의 박재범 작가와 전작인 <신의 퀴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