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에서 도한은 시온을 보면 죽은 동생에 대한 기억이 떠 올라 애써 외면하고 거부감을 갖고 차갑게 대한다. 그러던 도한은 차차 시온을 이해하게 된다. 

    기대했다가 다시 실패의 아픔을 겪는 두려움에서 벗어 나 시온에게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시온을 최고의 소아외과의사가 되도록 도와주려고 결심하는 도한을 3일 방송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최고의 병원을 만들려는 부원장(곽도원)은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시온(주원)을 이용하려고 한다. 시온이 해외토픽감이고 여러면에서 언론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고 생각하는 부원장은 병원을 키우는데 필요한 활용 가치로 보는 것이다.

    남다른 사랑으로 소아외과는 이익보다 병원에서 희생을 치러야 할 분야로 생각하는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투철한 도한(주상욱) 은 이에 크게 반발한다. 부원장이 최고의 소아외과의사를 다른 병원에서 스카우트하는 일과 투자계획을 유보하도록 요청한다.

    "먼저 경쟁력을 높일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고의 팀을 만들겠습니다!"

     

    그는 병원을 한낮 이익창출 기관으로 생각하고 시온이를 이용하려는 부원장에 태도에 분노하여 농구장에서 마음을 달랜다. 그나저나 도한이는 그 마음의 분노가 언제나 가라앉을까?   


    정식으로 레지던트로 인정해 준 것이 고마운 시온은 도한을 찾아다닌다.

    "감사합니다! 저 안 미워해줘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정말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시온이가 하는 말은 언제나 닫혀 있는 눈물샘을 열게 한다.

    시온이는 한 번도 농구를 한 적이 없다. 시온이에 대해 마음을 열기 시작한 도한이는 시온을 마치 친 동생처럼 농구공이 골대에 들어갈 때까지 가르쳐준다.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정겹다.  

    "한 번 더 우리과 망신시키면 박살날 줄 알아!"

    사회의 냉혹함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도한은 시온이를 질타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산부인과 협진을 하는 과정중에서 시온이는 크게 칭찬을 듣는다. 그 말을 들은 도한이는 시온이에 대해 마음을 굳힌다. 도한이는 시온이를 부른다.  

    "네가 가진 핸드캡을 벗어나려면 그냥 잘하는 것 으로 부족해!
    인정받기 위해서 네가 해야 할 것이 있어. 날 뛰어 넘어!
    네 핸드캡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모든 부분에서 날 뛰어 넘어!
     병원에 남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줄게!" 
     

    우리사회에서는 자기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을 절대로 곁에 두려고 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나아보이면 그날로 쫓아버린다. 그래서 인재를 키우기 힘든 안타까운 사회이다. 지혜로운 리더는 자기보다 뛰어 난 사람을 곁에 둔다고 한다. 

    "나를 뛰어 넘어!"

    '나를 뛰어 넘어!' 하는 말이 마치 전쟁터에서 적군을 앞에 둔 장군이 앞장 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진격'하고 소리치는 것 같다.  옛날에 전쟁터를 누비던 장군들의 그 용맹과 덕망, 강인함이생각난다.

    이런 소리가 여기 저기서 들렸으면 좋겠다. 강하고 지혜로운 리더이자 뛰어 난 조련사인 도한이로 인해 시온이는  제2의 김도한 쥬니어가 될지 아니 도한의 멋진 비젼인 도한이를 뛰어 넘을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