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  3일 방송에서 시온은 환아들에게 보여 준 사랑과 의사로서의 마음 가짐이 인정받아 정식으로 수술에 참여하게 된다. 

    윤서(문채원)의 요청으로 시온(주원)이는 퍼스트 어시턴스로 규현이 수술에 참여한다. 어떡하든지 규현이가 노래할 수 있는 꿈을 이룰수 있게 해 주겠다고 다짐한 대로 시온이의 도움으로 수술을 무사히 잘 마친다. 이제 규현이는 그리도 원하던 노래를 계속 부를 수 있게 되었다. 


    윤서는 수술 마무리를 시온이에게 맡기고 나간다. 처음 단독으로 일을 처리하는 순간이다. 동료들도 엄지 손가락을 쳐 들며 격려하고 기뻐해 준다. 



    모든 사람에게 비웃움을 받고 이상한 사람 취급 받으며 여러 가지 사고를 쳐서 병원을 그만 둘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벼랑끝을 걸어왔다. '의사를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하라', '전과를 하라'는 말 까지 듣는 절박한 위기도 있었다.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수술에 참여했다.

    수술이 끝난 후 시온은 비틀거리면서 바깥으로 나왔다. 
    온 몸에 모든 긴장이 풀린다. 하늘을 쳐다보니 하늘도 빙글거린다.  


    혼자 앉아 있는데 모르는 남자가 다가와 말을 붙인다.

    "괜찮으세요?"
    "어릴 때 토끼를 키웠습니다. 토끼는 굉장히 작습니다."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2~3배 길어서 맹수도 토끼 잡기 굉장히 힘들대요!
    토끼는 누구보다도 긴 뒷다리를 갖고 있어요. 토끼처럼 움추르지 말고 힘차게 뛰세요!"
    "손톱이 남자치고 예쁘게 생겼네요. 꼭 초생달처럼! 어깨도 펴시고!"

    어깨도 매 만져주고는 가 버린다. 시온이는 이상한 생각이 든다. 초생달은  형아가 하던 시온이한테 말인데..

    시온이가 병원에 자리잡을 때까지 최원장(천호진)이라는 든든한 백이 있었고 늘 옆에서 엄마처럼 챙겨 주고 격려해 주던 윤서도 있었다.

    김도한(주상욱)은 시온이가 미워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엄격하고 차갑게 대했지만 시온이한테 가장 좋은 길이 무엇인가 늘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장애를 딛고 드디어 첫 발자욱을 뗐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온이 자신의 분명한 목표와 어린이 환자들을 향한 멈출 수 없는 사랑의 힘이 시온이를 이끌어 주었다. 
     윤서도 도한이도 인정한 것처럼.

    "그 누구도 아냐! 네 스스로 변한거야!"

    시온이를 병원홍보에 활용하려는 부원장(과도원)의 말에 김도한은 단호히 말한다.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때문입니다."

    김도한은 시온이 추천서를 찢어버린다. 그리고 시온이한테 기분좋게 말한다.

    "내일부터 병원에서 24시간 근무해! 출퇴근 끝이야!"

    시온이는 이제 정식으로 레지던트가 되어 본격적인 임상실험을 쌓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