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 규칙 어기고 페이스북 휴가사진..이미 靑 돌아온 뒤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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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사실상 여름휴가에 종지부를 찍고
    청와대로 복귀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전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http://facebook.com/ghpark.korea)에
    경남 거제시 저도(猪島)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진 다섯장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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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는 경호상의 이유로 대통령 휴가지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알린 시점이
    이미 저도를 떠나 청와대 관저로 돌아와 있던 때라는 이야기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박 대통령의 귀경 여부나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도 모른다”며 입을 꾹 다물고 있다.

     


  • ◆ 개성공단…인선… 첩첩산중  

    박 대통령의 공식 여름휴가는 내달 2일까지이다.
    박 대통령은 남은 시간 휴식을 취하면서
    국정 현안 해법과 하반기 정국 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150여일을 쉼 없이 달려와
    재충전이 필요한 때이지만 갈 길이 멀다.

    박 대통령의 휴가를 목전에 둔 28일
    우리 정부는 북한에 [최후통첩] 격인 개성공단 마지막 회담을 제의했다.

    앞서 여섯 차례나 실무회담을 가졌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북한의 재발방지 보장 약속이란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책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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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 문제도 줄줄이 남아있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두 달째 공석이다.
    갖가지 설이 무성한 공공기관장 인선 등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살리기 방안도 고민거리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8.15 경축사를 통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 만큼
    8.15 경축사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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