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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발길이 향한 곳은
역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억이 깃든 곳이었다.박 대통령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http://facebook.com/ghpark.korea)을 통해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猪島)에서의 일상과 사진을 올렸다. -
추억 속의 저도...
35여년 지난 오랜 세월 속에
늘 저도의 추억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었는데
부모님과 함께 했던 추억의 이곳에 오게 되어서
그리움이 밀려온다.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저도의 모습...
늘 평화롭고 아름다운 자연의 자태는 마음을 사로잡는다.
복잡하고 힘든 일상을 떠나
마음을 식히고 자연과 어우러진 백사장을 걸으며...
-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이번 페이스북 게시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대통령의 휴가지는 경호상의 이유로 외부 공개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도 대통령의 휴가지를
엠바고(언론보도를 일정 시점까지 유보하는 것)를 적용,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혀왔다. -
저도는 [바다 위의 청와대]로 불리는 <청해대(靑海臺)>가 있는 곳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찾던 곳으로 더 유명하다.
박근혜 대통령도 영애 시절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이 곳에서 휴가를 보내곤 했다.이후 정치인으로 살아오면서도 박 대통령은 <저도> 이야기를 종종 했다.
지난 대선에서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의 비키니 사진도 저도가 배경이다.저도는 현재 국방부과 관리하는 군사 지역이다.
때문에 일반인들은 접근할 수가 없다. -
가장 눈길을 끄는 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검정 선글라스를 끼고 바다를 바라보는 장면이다.선글라스를 유독 즐겼던 박정희 대통령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여기에 화장기 없는 얼굴은
평소 업무를 볼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