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현·진선미 위원 제척 놓고 협의 실패권성동 "인권유린 고발된 자, 국정조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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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댓글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왼쪽)과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실시계획서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 채택이 무산됐다.국정조사 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회의에 들어갔지만 40분만에 성과 없이 끝났다.
민주당이 전날에 이어
김현·진선미 위원의 사퇴를
버티기로 일관했기 때문이다.국정조사 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회의 직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김현·진선미 위원의 버티기 행태를 비판했다."김현·진선미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 감금 등인권유린사건의 장본인으로 고발돼 있고,
조만간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국정조사와 직접적인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
특위 위원으로 온다는 것은
축구경기에서 선수가 심판을 겸하겠다는 것이다."권성동 의원은 김현·진선미 의원이 특위에서 빠지면
국정조사 진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새누리당은 이번 국정조사를 먼저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여야 원내대표의 합의에 의해 하기로 한 만큼
국정조사가 원만히 진행되길 원하고 있다.
두 의원이 제척되면,
바로 만나서 의사일정에 합의할 예정이다." -
- ▲ 민주당 국가정보원 불법 선거개입 의혹 진상조사 특위 소속 의원들이 지난 5월31일 오전 '국정원 사건'의 공정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하기 위해 서초동 대검찰청을 방문, 청사로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선미 의원(왼쪽부터), 신경민 최고위원, 김현 의원. ⓒ연합뉴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도 곧바로 브리핑을 갖고버티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명확히 했다."김현 진선미 두 의원에 대한
부당하고 무리한 제척 주장은
현재 민주당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정청래 의원은
문제의 두 위원이
[국정원 사건을 6개월간 추적한 최고전문가]라고 추켜세웠다.
인권유린(혐의)의 최고전문가라는 뜻으로도 해석된다."김현·진선미 두 의원은
국정원 사건에 대해 6개월을 추적해
방대한 자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번 국정조사 특위의 주역이자 공로자이며 최고전문가다."전날 새누리당 정문헌·이철우 의원이
특위에서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제척사유가 있는
김현·진선미 위원의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의 버티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남은 국정조사 일정에
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