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 정치부장단과 만찬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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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대기업, 중소·중견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골고루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중앙출입기자단 정치부장들과 만찬 간담회 자리에서다.

    “어떤 한 집단을 완전히 적대시해서 완전히 없어져야 하는 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제주체를 열손가락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손가락 열 개를 깨물어 안 아픈 데가 어디 있느냐는 심정을 가져야 하는데, 특히 아픈 손가락에 대해서는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낫지 않겠느냐”고 말해 중소기업 등을 배려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어느 한 경제 주체들은 아무리 노력을 하고 땀을 흘려도 이 나라에서 성공할 수 없고, 기술을 탈취당하고 노력해 봤자 대가도 못 받고 이런 국민들이 다수 있다고 하면 이 나라는 절망적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성실하게 미래성장에 투자하고 해외에 진출해 일자리도 만들고 하는 것을 왜 못하게 하고 눌러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이건 상충이 되는 문제가 아니고 같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선 공약 실현에 대해서는 “공약을 지키기 위한 공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취임하면 그때부터 새로 만들어 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재정 추계가 대선 후보시절에는 정보를 잘 몰라 정확히 안된 것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건 현실에 맞게 고쳐 가면서 이런 건 이러이러하므로 수정하고 보완하겠습니다라고 양해를 구하고 설득하면서 해 나갈 생각이다.
    만들었으니까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