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배상면주사 등 본사 밀어내기 영업관행 뿌리 뽑나
  •  

  •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최근 사회문제가 된 남양유업과 배상면주가 등의 본사 밀어내기식 영업 관행과 관련해,
    크게 질타했다.

    “최근에 본사의 밀어내기 압박에 시달린 대리점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

    우리 사회에서 불공정 거래를 근절하고,
    공정한 시장경제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자 하는 새 정부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인 2천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만찬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이 이른바 갑(甲)의 횡포 논란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상생의 질서를 제대로 확립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렇게 강조했다.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산층을 확실히 복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소기업 활성화가 중요한 과제다.

    저와 정부는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힘차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여러분의 노력이 정당한 대가를 누릴 수 있도록, 경제민주화 정책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도 거듭 강조했다.

    “상생의 질서를 제대로 확립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챙기겠다.”


    나아가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인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창조경제의 주역이고 경제민주화의 중심축이다.
    기술혁신과 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는 일에 앞장서 달라.”


    앞서 지난 14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배상면주가 물류창고에서,
    대리점주인 이모(44)씨가 본사의 [밀어내기식 영업방식]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에 배상면주가는 16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과거의 관행으로부터 상처입은 대리점 여러분께 보상과 소통을 통해 다가가고,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