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출입기자단 정치부장들과 만찬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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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우경화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우경화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우경화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출입기자단 정치부장들과 만찬 간담회에서,
    “자꾸 우리 역사의 아픈 상처를 들쑤셔서 우리 국민을 자극한다”고 비판했다.

    “사실 일본과는 자유민주주의라든가 시장경제라든가 하는 여러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안보나 경제협력 부분에서 서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

    이런 중요한 나라가 틀림없는데,
    자꾸 우리 역사의 아픈 상처를 들쑤셔서 우리 국민을 자극하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도 마음이 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역내에서 화합을 도모하고 좋은 일에 힙을 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제가 공개적으로 (역사 왜곡 등을 두고) 우려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이런 부분에 대해 인식을 하고 책임 있는 행동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미국도 사실은 걱정을 하고 있다. 제가 공개적으로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할 때도 그런 얘기를 했다”고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엔저 속도가 가파르다.
    상당히 우리 경제가 이로 인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양적 완화라든가,
    국제사회에서 같이 이 부분에 대해 대응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을 통해 이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 “우리가 이번에 추경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금리도 다행히 내리고 해서 (일본의 엔저 캐리)에 대한 대비를 한 노력도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수출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서도 한 11조 규모의 지원도 지금 마련을 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엔저라든가 국제적인 환경 변화에 너끈히 견딜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는 것 이것이 장기적으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비가격 경쟁력을 가격만 가지고 경쟁력을 갖겠다는 것은 앞으로 점점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배로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