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국정철학 이해' 강조하는 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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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데일리
청와대 내부에서 양건 감사원장의 교체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헌법에 보장된 임기가 2년가량 남았지만, 공직기강 확립 차원에서 감사원장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일각에서는 임기가 보장된 감사원장 교체가 중립성과 독립성을 갖춰야 하는 감사원의 역할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뒤따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연일 국정철학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왕이면 새 정부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2년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한 경찰청장까지 교체한 마당에 감사원장도 교체할 필요성이 있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박 대통령이 임기보장을 언급했지만, 전임 대통령이 임명한 인물까지 포함되는지는 잘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만일 경찰청장에 이어 감사원장까지 교체된다면, 헌법에 보장된 임기(4년)를 정치적 이유로 지키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새 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분위기에서 공직사회를 다잡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감사원장 교체가 꼭 필요하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