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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친노(親盧) 논객인 이화여대 조기숙 국제학부 교수가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15일 트위터에 쓴 글에 대해 "안 전 후보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런 발언은 새누리당이 가장 반길 것"이라고 했다.
"안후보님 우려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지금 선거가 혼탁해보이는 건 새누리당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하기 때문이고 민주당이 불법선거운동을 적발하는 건 당연한 의무입니다.지금 박후보에 대한 검증은 언론과 시민이 하는겁니다.
외국은 언론과 시민단체가 이보다 더 치열하게 후보를 검증하지만, 허위사실이 아닌한 그걸 네거티브라고 부르지 않아요.
과거에 대한 검증은 미래 지도자 선출에 필수적 과정입니다.과거선거 때에도 늘 언론은 네거티브프레임으로 선거를 끌고가 투표율을 떨어뜨리고 보수정당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지만, 유권자는 선거 후에 신임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모든 대통령의 임기초 지지도는 70%가 넘습니다.안후보님의 이상적 정치 충분히 존중합니다만,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아야 정치초년생들이 헷갈리지 않습니다.
국민대통합은 지식인들이 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려 잘못한 쪽을 심판해야 공정과 정의가 국민을 하나 되게 만듭니다."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안철수 전 후보의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 민주당에서 선제적으로 앞으로 네거티브 공세는 하지도 않을 것이며, 대응도 하지도 않을 것이라 선언하시기 바란다"고 썼다.
앞서 안 전 후보는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선다"는 글을 썼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섭니다.
패자가 축하하고 승자가 포용할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부끄러운 승리는 영원한 패자가 되는 길입니다. 국민은 그런 대통령을 원하지 않습니다."
- 안철수 전 대선 후보, 트위터에 2012.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