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후보 측을 향해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들이 냉소를 보내고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의 흑색선전-네거티브 행태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쏟아진 이후 안철수 전 후보가 돌연 문재인 후보 진영을 강도 높게 비판했기 때문이다.

    안철수 전 후보가 15일 트위터에 남긴 글이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과정이 이렇게 혼탁해지면 이겨도 절반의 마음이 돌아섭니다.
    패자가 축하하고 승자가 포용할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부끄러운 승리는 영원한 패자가 되는 길입니다. 국민은 그런 대통령을 원하지 않습니다.“


    모두 허위로 드러난 ① 아이패드 지참 논란 ② 신천지와의 연관성 ③ 국정원 여직원에 대한 마녀사냥 ④ 수억원대 굿판 논란 ⑤ 여론조사 기관과의 결탁 등을 꼬집은 것이다.

    안철수 전 후보는 이날 “쉬어가기로 했다”며 문재인 후보 지원 유세 일정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후보 측은 안철수 전 후보의 발언을 의식한 듯 “소홀함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했지만 문재인 후보 캠프와 민주통합당 지지자들의 네거티브는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이다.
      

  • 이에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들은 급기야 민주통합당 측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기에 이르렀다.

    “표 갉아먹고 있는 일부 문빠들 한심...”
       - 트위터 아이디 Narc****

    “엊그제까지 안철수를 씹어대고 비방, 조롱을 일삼던 문재인 지지자들이 무슨 면목으로 안철수에게 이래라저래라 합니까? 더구나, 조기숙씨, 당신의 해악질은 그 어떤 네거티브보다 더 추악스러웠으니 양심이 있으면 그만 입 좀 다무시길.”
       - 트위터 아이디 digna1****


    문재인 후보 측 일부 지지자들은 안철수 전 후보의 발언을 비난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 측의 한 지지자는 트위터에서 안철수 전 후보의 발언을 ‘알 듯 모를 듯’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새누리들이 판을 흐리고 있는데 (안철수 후보는) 이걸 원하시는 건가요”라고 했다.   

    대표적 친노(親盧)인 이화여대 조기숙 국제학부 교수는 안철수 전 대선 후보에게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선거가 혼탁해 보이는 건 새누리당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하기 때문이고 민주당이 불법선거운동을 적발하는 건 당연한 의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