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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현상'으로 대변되는 국민적 열망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리고 당이 그 부분을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안철수 현상'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우리 당에 있다고 생각한다."
- 이언주 원내대변인, 의총 후 브리핑에서민주통합당 경선 과정에서 '친노 패권주의'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이날 오전 열린 의총은 '당 지도부 vs 비문 후보', '문재인 후보 vs 비문 후보' 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지난 7일 민주당 쇄신파 39명 의원들이 긴급의총 소집을 요구한 것에 따라 이뤄졌다.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안철수 현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비췄다.
"안철수는 허상이지만 '안철수 현상'은 실상이다. 민통당이 국민의 마음을 채우는 정당이 되기 전까지는 '안철수 현상'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가 자성해야 한다."
- 김용익 의원"'묻지마 단결'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역동적인 힘을 모아야 한다. '안철수 현상'의 에너지를 모으려면 많은 분이 모여야 한다."
- 남윤인순 의원"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 현재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층의 상당수에서 '안철수 현상'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 사람들이 다 잘못된 국민이란 말인가. (민주당) 스스로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하는데서 새 출발이 있다."
- 신장용 의원"'안철수 현상'은 기존 정치에 대한 절망을 넘어 민주당과 야권에 사형 선고를 내렸는데 민주당만 모르는 것 같다. 지도부가 사태를 절감하고 뼈아프게 생각해야 한다."
- 김영환 의원그러나 박지원 원내대표는 의총 뒤 기자들과 만나 의총과는 전혀 다른 입장을 전했다.
"안철수 교수 현상에 대해 그렇게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우리 민통당 후보가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말씀이 많았다."
-박지원 원내대표이해찬 대표도 의총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부면 우리 후보 쪽으로 결집되기 시작한 것 같다. 무엇보다도 당이 없는 집권이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이해찬 대표당 지도부가 '문재인 후보'를 밀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상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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