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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봉주 '미권스'! 검색어도 조작?..헉!

지도부, '오늘의 이슈 검색어' 제시하며 매일 '클릭' 지시!...아니 이럴 수가!

입력 2012-09-14 18:21 | 수정 2012-09-16 18:29

 

민주통합당 정봉주 전 의원의 팬카페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에서 조직적으로 '검색어 조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통당 경선에서도 조직력을 과시한 것으로도 알려진 '미권스'의 이 같은 행태가 확인됨에 따라 야권의 조직적인 '여론 조작설'의 실체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 투표에서 1위를 넘나들면서도 문 후보에게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헌납한 손학규 후보나 비문재인계 후보들의 비정상적인 약세가 '미권스'의 모바일투표 '표 몰아주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가능한 것.

만약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단 20만명의 회원만으로도 5천만의 대표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제1야당 후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말이 된다.

▲ BK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된 날, 정봉주 전 의원(왼쪽 두번째)이 선고 후 '나 꼼수'멤배들과 침통한 표정으로 서 있다. 2011.12.22 ⓒ 연합뉴스

14일 현재 미권스 팬카페 'BJ 검색 운동본부'란 게시판을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글과 함께, 하루에 1개씩의 검색어가 제시된다.

1. "아래 링크 클릭이 바로 검색어 통계에 적용이 안될 수도 있으니, 클릭하셔서 페이지가 열리면 새로 고침을 해주세요."

2. "검색어 순위 (네이버) 경우 같은 아이피는 30분 또는 1시간에 1번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3. "연관 검색어도 중요하니 "정봉주" 검색후 "정봉주 대통령" 요론 검색어도 검색어 하면 순위 집계에 유리하다 합니다."

4. "각종 검색 엔진에서 "정봉주"를 검색하면 아래 연관 검색어가 나옵니다. 그 검색어도 클릭하면 좋아요."

"함께 하는 민주통합당 막바지 경선 15일 고양체육관에 모이자!"란 다른 게시글에는 "놓치지 말고 전화 꼭 받자"는 내용이 있다.

이들이 14일에 정한 '오늘의 이슈 검색어' '미권스 경선 단체관람'이다. 카페 공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16일은 대선후보가 탄생하는 날입니다. 축하해주실 분, 역사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회원분들의 개인 참가를 독려합니다."

 

■ 이 카페는 지난 달 민통당 본경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논란이 된 바 있다. 카페지기가 게시판에 "문재인 후보 공식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히면서다.

"(문재인 후보 지지 찬반에 대한) 댓글을 검토한 결과 문 후보 공식지지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다."

'미권스' 회원들 중 상당수는 친노 성향이라고 한다. 이는 정 전 의원이 인기를 모은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방송'이기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씨의 책 <닥치고 정치>에 나온 문재인 후보에 대한 평가다.

"박근혜와 대결 가능하다는 수준을 넘어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사람이다. 그가 가진 자질, 드러내는 품성, 아우라는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자질과 일치한다."

문재인 후보의 출마선언식 총괄기획은 나꼼수 기획자 탁현민 씨가 맡았고, 출마선언식에 이어 참석한 스피치 콘서트의 사회자는 김어준 씨였다.

 

 

■ 그간 민통당 경선 현장 곳곳엔 '정봉주를 석방하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다. 모바일 투표율이 높게 발표될 때마다 '와'하는 탄성이 나온 것도 문재인 후보 진영이었다.

민통당 경선은 전체 투표의 90%를 넘나드는 모바일 득표수가 경선 결과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권스'가 조직적으로 모바일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떨쳐내기 어려운 셈이다.

앞서 민통당 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친노 좌장인 이해찬 후보가 지역순회 대의원 투표에서 지고도 모바일 투표에서 이긴 것도 미권스의 영향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번 대선 후보 경선에 "투표자가 100만명이 넘으면 '미권스' 등의 조직이 안 통한다"고 일축한 바 있지만, "'미권스' 카페 회원 20만명이 조직적으로 동원되면 민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하나같은 의견이다.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지난 6월 ‘국회민생포럼’ 창립 기념 초청 특강에서 "모바일 기구와 친숙한 그룹의 정치적 특성으로 인해 과다대표의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 바 있다.

"(모바일 투표자들은) 일반시민들 전반을 대표하지도 못하며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민주당이 대표하고자 하는 특정한 인구학적 그룹, 즉 사회경제적 저변 계층이나 소외계층을 대표하거나 그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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