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서 약속문제는 北…지난 2월 "건설에 협력" 약속했지만 '통과요금' 문제가 관건
  • 지난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나 한-북-러 가스관 설치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는 것은 물론 남북러 가스관 사업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국 정상은 남북문제 해결이 러시아의 극동지역 개발과 양국 경제협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데 동의하고 문제 해결에 노력하기로 했다. 또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도 북핵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어 유엔안보리 결의를 비롯한 국제적 합의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와 실질적 변화가 이뤄지도록 관련국과 긴밀히 협력한다는 계획에도 동의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과학기술 협력,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 협력, 우주기술 협력, 극동 시베리아 개발협력 등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성공하도록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러 양국은 인적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10월 합의한 사증(비자) 면제 협정, 사회보장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도 조만간 시작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한러 양국 정상의 합의가 성사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북한은 지난 2월 한-북-러 가스관 건설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지만, 가스관이 지나가는 것에 대해 일종의 '통행세'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혀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