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 발생한 뒤 대만 계속 괴롭히다 ‘북상’30일 제주 서귀포 남서쪽 290km…31일 한반도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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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는 제15호 태풍 ‘볼라벤’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그런데 제14호 태풍 ‘덴빈’도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어 대비가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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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청이 발표한 제14호 태풍 '덴빈'의 예상 이동경로
태풍 ‘덴빈’의 경로를 보면 ‘정신 나갔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덴빈’은 지난 8월 19일 오전 9시 대만 남쪽 수백km 해상에서 생긴 뒤 8월 28일까지 대만 주변을 맴돌며 쑥대밭을 만들었다. 그러더니 이제는 한반도로 향하기 시작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덴빈’은 오는 30일 제주 서귀포 남서쪽 290km 지점에 도달한다. 31일에는 전남 목포 서북서쪽 180km 해상을 지나며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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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덴빈'의 위력은 '볼라벤' 보다는 약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해주 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여 수도권 피해가 예상된다.
‘덴빈’의 세력은 29일까지는 대형 태풍이지만 우리나라에 다가올 때는 중형으로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덴빈’의 중심기압은 980hpa, 최대 풍속은 30m/s이며 영향권은 200km로 줄어든다.
하지만 ‘덴빈’ 또한 북한의 해주 인근으로 상륙할 예정이어서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에는 20m/s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수도권 일대에서는 9월 초순까지는 태풍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