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권파 “최후 선택” vs 구당권파 ‘반발 시위’
  • ▲ 통합진보당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좌)와 김재연 당선자 ⓒ연합뉴스
    ▲ 통합진보당 이석기 비례대표 당선자(좌)와 김재연 당선자 ⓒ연합뉴스

    주사파 계열이자 통합진보당 내 구당권파 소속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가 25일 끝내 사퇴를 거부했다.

    이들은 신당권파 측 혁신비대위가 최후통첩한 시한인 25일 낮 12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자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답이 오지 않았을 때 최후의 선택은 한가지임을 모든 비대위원들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는 그것을 집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강 위원장은 지난 23일 “(이석기-김재연 당선자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최후의 수단 밖에 남아있지 않다”며 강제 출당을 예고한 바 있다.

    같은 주사파 계열인 조윤숙(7번), 황선(15번) 후보자 역시 사퇴서를 제출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혁신비대위는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4명의 후보 및 당선자에 대한 제명절차를 집행하기 위한 논의에 돌입했다.

    구당권파 측은 이날 출당 회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혁신비대위 회의 직전, 김미희 당선자,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구당권파 측 인사들은 강기갑 위원장을 만나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나 강 위원장은 “당기위원회에서 소명을 하라”고 잘라 말했다.

    구당권파 측 인사들은 회의실 앞에서 ‘진실이 우선이다, 누명을 씌우지 말라’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