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청에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사진전, 카네이션 달기 행사 및 100만인 서명운동 전개
  • ▲ 지난해 12월 11일, 지난 69년 12월 11일 강릉발 김포행 대한항공 국내선 YS-11기 납북 사건으로 북한에 강제 납치를 당한 황원(당시 32세) 씨의 아들 황인철 씨가 정부 중앙청사 후문에서 42년전 그 시간에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자료사진)
    ▲ 지난해 12월 11일, 지난 69년 12월 11일 강릉발 김포행 대한항공 국내선 YS-11기 납북 사건으로 북한에 강제 납치를 당한 황원(당시 32세) 씨의 아들 황인철 씨가 정부 중앙청사 후문에서 42년전 그 시간에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자료사진)

    어버이날을 맞아 '1969년 KAL기 납치피해자가족회'가 강원도 원주시청에서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아버지를 찾습니다' 사진전, 카네이션 달기 행사 및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지난 69년 12월 11일 정오 12시25분, 강릉발 김포행 국내선 YS-11기가 북한으로 납치를 당했다. 70년 2월 14일 승객 39명은 송환됐지만 승무원 4명과 승객 7명은 현재까지 생사조차확인되지 않고 있다.

    가족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은 지난 06년 8월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1년 10월에는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생사확인 불가능'이란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거짓말로 우리 가족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든다"고 했다.

    이들은 "어버이날이 되면 아버지가 더욱 더 그리워진다. 한 송이의 카네이션을 아버지 가슴에 달아드리고 "은혜에 감사합니다'라고 온 가족이 함께 노래를 불러드려야 하건만 43년간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여 너무도 고통스럽다"고 했다.

    지난 69년 12월 11일 강릉발 김포행 대한항공 국내선 YS-11기 납북 사건으로 북한에 강제 납치를 당한 황원(당시 32세) 씨의 아들인 가족회 황영일 대표는 "아버지의 대한 기억과 추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그리움과 생이별의 아픔이 더욱 더 커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