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효자·효부 초청 오찬, “서양이 우리 가족제도 배워야”
  •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8일 청와대에서 효행자 및 장한어버이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 건배를 하고 있다. ⓒ 청와대
    ▲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8일 청와대에서 효행자 및 장한어버이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 건배를 하고 있다.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 내외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효자·효부를 청와대에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전국의 효행자 및 장한 어버이와 가족, 나눔 실천 어르신 등 200여명과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자랑할 수 있는 것이 가족제도”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정이 평온하면 세상이 평화로워진다. 서양이 우리 가족제도를 배워야 세계가 평온해진다”며 가족제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 제대로 되는 것”이라며 “가족 제도를 우리가 다시 복원해 가정에서부터 사랑하는 것을 배워 그 사랑이 바깥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효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여러분들의 긍정적 바이러스가 사회에 번졌으면 좋겠다. 부모님을 모시지 않고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많이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또 참석한 젊은 학생들에게 “고1, 대학교 1학년인데 어려운 형편에서 어른 잘 모시는 것은 좋은 본보기다. 귀염 받고 할 나이에 어른에게 봉사하는 젊은 학생들이 있다는 것 고맙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부터 부모를 제대로 사랑하지 않는데 나가서 뭘 하겠는가. 진정한 사랑은 가정에서 시작돼 바깥으로 나간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효행자 및 ‘장한 어버이’ 14명에게 훈·포장과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

    수상자들은 최순덕(50·여·강원 철원군) 공정화(56·여·서울 동대문구) 등 국민훈장 2명, 노정철(61·서울 서초구) 박연자(46·여·부산 금정구) 설혜정(34·여·부산 해운대구) 김외출(76·여·대구 달성군) 김영순(57·여·인천 옹진군) 등 국민포장 5명, 김두례(78·여·서울 양천구) 한수미(54·여·서울 서초구) 김상순(77·여·서울 중랑구) 문덕흥(73·경기 과천시) 김월성(59·여·강원 삼척시) 아사노 도미꼬(49·여·전북 부안군) 홍도석(69·경남 하동군) 등 대통령 표창 7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