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개전 초기 시나리오 토대로 연합 공군 주요 작전 점검 연합탐색구조, 공중급유, 특전사 실제 물자 보급 등 병행
  • 공군작전사령부(사령관 박신규 중장, 공사 27기)는 美7공군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최장 기간 연합 공중전투훈련인 ‘12-1차 Max Thunder 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Max Thunder 훈련’은 한․미 공군이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하는 정기 훈련으로, 美공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RED FLAG 훈련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번 훈련은 5월 7일부터 18일까지 제1전투비행단에서 한반도 서부 공역 등을 무대로 전쟁 초기 상황을 가정해 진행한다.

  • ▲ 2010년 2차 맥스 썬더 훈련에 참가한 한미 공군 전투기들의 모습.
    ▲ 2010년 2차 맥스 썬더 훈련에 참가한 한미 공군 전투기들의 모습.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15K, KF-16, F-4E, F-5E/F 전투기, C-130/CN-235 수송기, HH-32/60 헬기 등 항공기 38대와 美공군 F-16 전투기, A-10 대지공격기, E-767 AWACS(공중경보통제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22대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한·미 조종사들은 7일 전투기를 제1전투비행단으로 이동시킨다. 지원 요원들도 정비 및 지원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수송기에 싣고 전개한다.

    Max Thunder 훈련은 참가전력을 아군(청군)과 적군(홍군)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홍군은 적 전술연구부대인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가 맡고, 한미 연합공군이 청군이 된다. 임무 계획부터 브리핑, 실제 임무까지 청군과 홍군은 서로 철저히 분리된 상태로 훈련을 진행한다.

    한·미 연합 공군은 2주간의 훈련 동안 항공차단, 방어, 요격 등 공중전에 대한 실전적인 훈련과 함께 전투탐색구조, 조종사 도피탈출, 공중재보급 훈련 등 지원 작전도 점검한다.
     
    특히, 항공차단작전의 하나인 대규모 공격편대군 훈련과 긴급항공차단작전에서는 적의 도발원점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도 진행한다.

    한미 공군은 또한 항공기 폭격유도훈련 및 탐색구조훈련에 특전사를 처음 참가시키고, 해군 DDH-2/3급 구축함을 함대공 위협대응 훈련을 위해 가상 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작전 중인 특전사 팀에게는 수송기를 이용해 실제 보급품을 투하한다.

    또 전투기 조종사가 적진에서 고립되는 상황을 가정한 조종사 생환훈련 및 탐색구조 훈련에는 한미 공군의 생환교관들을 특전사와 함께 참여시켜 훈련 완성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훈련에는 조종사 공중급유 자격유지 및 교관승급 훈련도 진행한다. 우리 공군이 실제 임무 중에 공중급유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공군 조종사가 공중급유 교관으로 승급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중급유 훈련을 정상적으로 마치면 5명의 조종사가 교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