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지하철 출입구 안전펜스, 통합현장본부 운영으로 무사 종료오세훈 "도시경쟁력 알린 무대…한강·DDP서 축제 이어간다"
  • ▲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방탄소년단(BTS)의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됐다. ⓒ공동취재단
    ▲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하는 방탄소년단(BTS)의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공연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세계 190개국에 생중계됐다. ⓒ공동취재단
    서울시가 지난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하며 대규모 도심 행사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2일 BTS 컴백 공연 현장에 주최 측 추산 10만 4000여명이 몰렸지만 관계기관의 사전 점검과 현장 대응, 관람객들의 질서 있는 참여가 맞물리며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공연이 K팝과 K컬처의 영향력을 다시 보여준 동시에 서울과 대한민국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 19일 광화문광장에 BTS 공연을 위한 대형 무대가 설치되고 음향·조명 장비가 점검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19일 광화문광장에 BTS 공연을 위한 대형 무대가 설치되고 음향·조명 장비가 점검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번 행사에는 서울시와 서울소방재난본부, 종로구, 중구,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 인력 3400여명이 안전 관리에 투입됐다. 여기에 하이브 측 안전요원까지 포함하면 현장 지원 인력은 8200여명에 달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공연이 결정된 직후인 지난달 4일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 점검회의를 열고 안전 대책 마련에 착수했으며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에는 오 시장이 광화문 일대를 찾아 지하철 출입구와 안전 펜스 설치 상태 등을 점검했다.

    공연 당일에는 세종문화회관 4층에 관계기관 통합 현장본부(CP)가 꾸려졌다.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종로구·중구, 경찰, 소방, 하이브가 함께 현장 상황을 관리하며 돌발 변수에 대비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행사장 주변에 소방차 102대와 인력 803명을 배치했고 경찰은 이른바 '스타디움형 통제 방식'을 적용해 인파를 단계적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으로 관람객 안전 확보에 나섰다. 폭발물과 드론 등 위험 상황에 대한 대비도 병행했다.

    추락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물에 대한 사전 조치도 이뤄졌다. 서울시는 지하철 환기구 78개와 역사 출입구 캐노피 4개 등 모두 82개 지점에 안전 펜스를 설치했고 이와 관련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초대형 공연이 무사히 치러진 배경으로 이 같은 선제 대응과 기관 간 협업 체계를 꼽았다.

    공연 중 BTS 멤버 슈가는 "광화문에서 공연하게 허가해주신 서울시와 수많은 관계자 여러분, 현장에서 고생 많이 해주신 경찰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강,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3~4월 2026 서울스프링페스티벌, DDP 뮤직라이트쇼, K팝 성지 도보관광 코스, 서울스테이 라운지 행사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헌신해 준 모든 공직자와 질서 있고 성숙한 관람 문화를 보여준 시민, 아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의 컴백 무대를 넘어 서울과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과 도시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