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과 원한다" … '그알' 직격 비판SBS 노조 "타 언론 보도 공론화·검증"대법원, 이달 사건 관련자 유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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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SBS 탐사 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2018년 성남 조폭 '국제마피아' 의혹 보도를 "조작 방송"으로 규정하고 사과를 요구하자,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이하 SBS 노조)가 '반민주적 압박'이라며 반발했다.21일 언론노조에 따르면, SBS 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민주주의의 필수 불가결인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이 대통령의 SNS 행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반민주적인 언론 길들이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SBS 노조는 "이재명 대통령이 SNS를 통해 '그알'을 테러, 작전, 조작 방송이라고 공공연히 비난하며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다"며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들까지 들먹이며 특정 세력의 의도에 따라 동원된 어용 언론인 양 폄훼했다"고 반발했다.이어 "장영하(성남 폭력 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 변호사의 주장을 인용 보도한 것이 아니라 그보다 3년 전, '파타야 살인사건'의 피해자와 재판 기록 등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들을 확인해 보도한 것"이라며 "이미 타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공론화하고 검증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특정 제작진을 거론한 점에 대해서도 "일개 PD를 콕 집어 전혀 사실과 다른 인사이동 이력까지 장문으로 언급한 의도 역시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지지자들을 향해 '조리돌림 할 대상이 여기 있노라'하며 좌표를 찍으려 한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어 "이 대통령은 더는 자치단체장이나 야당 대표가 아니다"며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정의로운 언론'이라 치켜세우다가, 불리한 의혹에는 '조작 방송'이라 매도하는 정치인들의 이중 잣대를 이 대통령 역시 숱하게 비판해 오지 않았는가"라고 했다.아울러 "언론을 향한 대통령과 청와대의 한마디 한마디에 언론 자유는 위축되고, 독립성은 위협받는다"며 "이 대통령이 진정으로 SBS의 제작 독립성과 공정성이 걱정된다면 입법과 정책으로 해결할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언론 자유에 재갈 물리는 발언을 중단하라"며 "'사과 요구'라는 압박으로 언론 독립을 침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그알 PD의 기적의 논리, 김상중 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 조폭으로까지 몰렸다"며 "이 방송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물리적 테러, 검찰을 통한 사법리스크 조작, 언론을 통한 이미지 훼손 작전 중 하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폭로한 국민의힘이나 그알 같은 조작 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며 "저도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했다.해당 논란은 2018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른바 '조폭 연루 의혹' 보도를 둘러싸고 촉발됐다. 이후 대법원은 지난 12일 관련 주장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아 재판에 넘겨졌던 장 변호사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다. 논란은 청와대가 19일 관련 보도에 대해 '추후 보도문' 개제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재점화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