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껏 사귄 여성이 무려 35명‥"남자는 역시 '자신감'"
  • 겉모습은 울프맨, 마음만은 핸섬가이?

    SF영화에 등장하는 울버린의 '원조'가 현실 속에 나타났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현지시각)12일자 보도에서 "멕시코 출신의 한 남성이 온 몸에 털이 무성하게 자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다"는 독특한 사연을 소개했다.

  • 화제의 주인공은 35살의 래리 고메즈(Larry Gomez).

    전 세계적으로도 발병률이 극히 낮은 '난치병'에 걸린 이 남성은, 마음먹기에 따라 '지옥도 천국으로 변할 수 있다'는 속설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정상인' 여성과 결혼해 아들까지 낳은 고메즈는 스스로를 '매력있는 남자'로 칭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여성들이 날 보면 매우 신기해 한다"면서 "지금껏 사귄 여성이 35명이나 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털어놨다.

    심지어 자신을 스토킹한 여성까지 있었다고 밝힌 그는 "몸에 무성하게 자란 털 때문에 여성들이 나를 '강한 남자'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메즈는 어릴 때 친구들로부터 '울프 보이(Wolf Boy)'라며 놀림을 당했지만 이를 불쾌하게 여기지 않았고 더욱 자신감을 가지려 노력해 왔다고.

    이같은 긍적적인 마음가짐은 그를 더 나은 삶으로 인도했다. 할리우드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는 행운을 얻는가하면 최근엔 '울프 보이'라는 그의 예명을 딴 토크쇼까지 진행하는 유명 인사가 됐다.

    실제로 고메즈는 지난해 개봉한 로맨스 영화 '워터 포 엘리펀트(Water for Elephants)'에 톱스타 리즈 위더스푼(Reese Witherspoon), 로버트 패틴슨(Robert Pattinson)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내가 다른 사람과 매우 다른 외모를 지니고 있지만 지금의 내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면서 "부디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희망과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메즈가 앓고 있는 '다모증'은 가계(家系)에만 전해지는 유전병으로 현재 고메즈와 같은 증상에 시달리는 가족은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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