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서울대 강단에 선다.
    임 전 실장은 올해 1학기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모교인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1∼4학년까지 학부생을 상대로 `리더십 특강' 강의를 시작했다.

    임 전 실장이 강의하는 주제는 `창조 대한민국 시대를 이끌 4.0 리더십'이다. 기획재정부 공무원과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등 정관계의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지도자상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임 전 실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무원과 정치를 해 본 경험을 학생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주요 인물이나 반면교사로 삼을 리더를 찾아 케이스 스터디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서적을 통해 리더십을 정의하는 게 아니라 현재 활동 중인 인물의 리더십을 학생들과 함께 분석하고 직접 일일 강사로도 초청해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모델을 찾자는 것이다. KT의 경영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이석채 회장이 첫 대상이다.

    그는 이미 강의도 두 차례 했으며, `실전 경험'이 풍부한 만큼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고 한다. 급하게 개설했지만 19명이었던 수강생도 입소문을 타고 20여명으로 늘었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등 활발하게 정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구로동에 있는 남북어울림대안학교에서 나눔 봉사활동을 제안하고 30여명과 함께 지난 10일 방문했다.

    그는 최근 중국 내 북한 이탈주민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분노에 들끓는 민심도 봐야 하고 장래에 미칠 영향도 봐야 하고 역사의 평가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1∼12일 베이징을 방문해 남북관계와 한ㆍ중 문제를 풀기 위해 모종의 역할을 수행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불과 한 달 전에도 베이징을 방문해 북한 관리 접촉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 전 실장은 "중국 배구관계자들을 만난 것뿐인데, 일부 언론들이 많이 앞서 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