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브리핑 통해 기정동 마을 일부에서 관측“워치콘․데프콘은 상향 없어…연합정보자산 보강 운용”
  • 합참은 19일 정오 북한의 김정일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북한 전선지역 일부에서 조기가 게양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 ▲ 파주 지역에서 보이는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 게양대.
    ▲ 파주 지역에서 보이는 북한 기정동 마을의 인공기 게양대.

    합참은 19일 오후 5시 무렵 브리핑을 통해 “북한 측 전방의 전시마을인 기성동 등 일부 지역에서 인공기가 조기 게양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김정일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도 북한군의 동태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워치콘과 데프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격상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1994년 김일성 사망 당시에도 워치콘 격상은 없었다. 이번 일은 북한에서 일어난 일이다. 북한 지도자가 사망한 만큼 우리가 긴장을 조성하는 것 보다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셔먼 주한미군 사령관도 오후 국방부를 찾아 정승조 합참의장과 함께 김정일 사망 이후 상황에 대처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우리 군의 상황전파 및 지휘부 대응은 비교적 침착하고 빠르게 진행됐다고 한다. 합참 관계자는 대통령과 군 지휘부 간의 통화는 김정일 사망소식이 전해진 지 15분 뒤에 국방부 지휘통제실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