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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사되는 북한 미사일ⓒ
김정일 사망소식이 전해진 19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에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조선중앙TV는 정오 정각에 김정일의 사망 소식을 전했는데, 미사일 발사는 이보다 몇 시간 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남한에 대한 도발 보다는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사일이 몇 기가 발사됐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면서 "군 당국에서 계속 추적해오던 사안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는 무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사거리 120여㎞ 내외로 추정된다"면서 "이미 배치된 미사일의 성능과 사거리를 개량하기 위해 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무관하게 도발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성능개량 이상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발사 수량과 장소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최대 사거리 120㎞의 KN-01/02 지대지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리고 정확도를 높인 KN-06 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험 발사를 해 온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번에는 KN-02 2발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KN-02 미사일은 옛 소련의 이동식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SS-21을 개량한 것으로 고체연료를 사용, 5분내 신속 발사가 가능하다. 원형공산오차는 100m 내외이며 이동식 발사대에서 신속히 발사할 수 있어 우리 군에 위협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