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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당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과연 투표를 했을까? 대답은 "아니다"이다.
이날 오전 8시 50분경 교육청 청사로 출근한 곽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다. 강장 강력한 반대의 표시로 '착한 거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번 투표는 아이들에게 차별급식하자는 나쁜 투표로, 투표 거부는 정당한 권리행사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투표결과를 묻는 질문에는 "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곽교육감은 22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에 서울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으로서 투표를 거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해 곽교육감은 "주민투표는 그 특성상 제3의 선택을 할 수 있다. 투표에 불참하는 것이 그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실시되는 주민투표 안은 단 두가지로 어느 것도 교육청의 계획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교육청의 무상급식 계획은 단계적 확대로 2012년은 중학교 1학년까지 무상급식 실시가 목표라는 것이다.
소득 하위 50%가 아닌, 내년부터 전면무상급식을 하는 것으로 주민투표 결과가 나와도 교육청이 감당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