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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함께 하는 유저들의 모임, 일명 ‘혈맹’(길드). 이들은 게임 속에서 수많은 전쟁터를 함께 누비며 피를 흘린다. 이 과정을 통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기도.
그런데 이들이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어떨까.
22일 네이버 웹툰 페이지에 게재된 직장인용 만화 ‘가우스전자’가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날 공개된 가우스전자는 이곳에 연재되는 가우스전자 단편 중 37번째 이야기로, 만화가 곽백수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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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에는 퇴근 후에도 별다른 할 일이 없어 온라인게임에만 빠져 사는 한 중년남성이 나온다. 하지만 그는 외롭지 않다. 함께 게임을 하는 든든한 혈맹들이 있기 때문이다. 게임 속 그의 아이디는 ‘위장병’.
그러던 중 어느 날 이 남성은 드디어 혈맹들을 실제로 만나기 위해 약속장소로 나간다. 그런데 그는 놀라고 만다. 수많은 전쟁을 함께한 전우, 혈맹들이 어린 학생들이었던 것. 결국 그는 혈맹들에게 “우리 ‘장병’이 오늘 게임 못한다고 말하려 나왔다”며 둘러대고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혈맹들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을 남기며 만화는 끝난다.
이 만화를 접한 네티즌들은 “위장병님 완전 불쌍해” “혈맹들이 대부분 초딩?” “나도 퇴근하면 게임만 하는데” “게임은 게임일 뿐 만나지는 맙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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