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80달러 돌파…트럼프 2기 들어 최고치호르무즈 해협과 떨어진 걸프해역서 유조선 피격中 정제유 수출 제한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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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뿐 아니라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인 유조선에까지 공격을 가했다는 소식에 5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급등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8.51% 폭등한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이는 지난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93% 상승한 배럴당 85.41달러를 기록했다.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이 지역에서 떨어진 걸프해역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격됐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로 파손됐다. 이 항구는 걸프해역 최북단 가장 안쪽에 위치한다.미국 기업 소난골마린서비스는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1시 20분경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한 척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의 좌현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폭발음이 났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밝힌 피해 선박이 소난골 나미베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난골 나미베호의 실질적인 관리회사는 스웨덴의 스테나벌크 유한회사로 이 회사의 본사는 미국에 있다.한편, JP모건은 투자자 노트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 공급이 며칠 내로 중단될 수 있으며, 분쟁 8일째에는 하루 최대 330만 배럴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아울러 중국이 정제유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폭을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