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유치원 세금급식이 경기도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예산 부담을 떠앉은 자치단체는 물론 김 교육감의 정치적 동지인 민주당 도의원들의 반발 속에서 유치원 세금급식 예산안 통과 여부에 귀추가 모이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5일 제260회 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9일까지 1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정례회에서는 '2010 회계연도 경기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 승인의 건' 등 42개 안건을 심의하게 된다.

    이 중 가장 관심이 쏠린 부분은 경기도교육청 제출한 유치원 세금급식비용. 제출된 예산안을 보면 유치원생 15만여명의 2학기 점심 식사 비용이 177억원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도의회는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문제 등의 이유로 수정안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 도의원은 "아직 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을 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며 "예산안이 쉽게 통과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