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사령부, 장병들에 ‘이메일 주의’ 긴급 경고해킹 메일 식별 절차 전파하고 24시간 감시태세
  • 최근 북한이 전현직 장교들에게 '동기다, 잘 지내냐'는 등의 '피싱메일'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사이버사령부가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했다고 2일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2일 “최근 북한이 다음(Daum) 메일 등을 이용해 사관학교 출신(현역, 예비역)을 대상으로 해킹메일을 집중 유포하고 있는 것을 탐지하고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군은 사이버 사령부를 통해 지난 5월 26일부터 출처가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열어보지 말라는 긴급 경고문과 함께 해킹메일 식별절차가 포함된 내용을 전군에 전파하고,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한 “사이버 사령부는 해킹메일로 인한 자료유출방지를 막기 위해 백신을 제작해 이미 전군에 배포 및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군내 인터넷용 PC에 저장된 자료에 대해서는 인터넷 PC 부팅 시 ‘자동 삭제 프로그램’으로 삭제하도록 하고 있다”며 심각한 해킹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군내 해킹메일의 확산방지를 위해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한 가운데 군 감시강화 및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