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일정 앞두고 트위터 논쟁
  • “아무리 바빠도 아버님 제사는 치러야 합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일정을 앞두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트위터에서 한차례 논쟁을 치렀다.

    안 지사는 3일 한 트위터 유저가 “15일 노 전 대통령 추모 콘서트(대구)에 지사님이 참석하시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갈 것”이라고 답변을 했다.

    이후 일부 트위터 유저들은 충남도지사 일정도 바쁜데 5월 내내 노무현 대통령 행사에 쫒아 다닐 생각이냐는 비판을 남기기 시작했다.

    이에 안 지사는 “아무리 바빠도 아버님 제사는 치러야 합니다”는 단호한 멘트를 리트윗하면서 치열한 공방이 오고갔다.

  • ▲ 4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경기도청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가진 모습ⓒ뉴데일리
    ▲ 4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경기도청을 방문, 기자간담회를 가진 모습ⓒ뉴데일리

    안 지사는 4일에도 경기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은 나의 의무이자 책무”라며 “제가 살아 있는 동안 잘 기념하고 추모할 것이며 모든 국민들이 16대 대통령이 돌아가신 슬픈 역사에 대해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노 대통령은)여야를 떠나 나에게는 운명과 같은 분”이라며 “정치적 스승을 떠나 아버님과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안 지사를 옹호하는 이들은 “공인도 사적인 일을 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우리에게 그런 존재”라며 지지하는 리트윗을 남겼다.

    반면 일부 비판적 네티즌들은 “언제까지 흘러간 세월에 목을 맬 것이냐”, “그 시간에 도정이나 더 살펴야 한다”, “추모대회가 하루 이틀도 아닌 5월 내내 이어질 텐데 그동안 도지사 업무는 미루겠다는 것이냐”며 비판을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