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정책토론회…지역특성상 시청률 높아
  •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와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14일 TV정책토론회를 갖는다. 전직 MBC 사장 출신인 두 사람은 ‘TV 달인’ 간의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에서 출근길 인사를 끝으로 오후로 예정된 TV 토론회 준비에 전념했다.

    양 후보 측은 강원도는 지역적 특성상 TV토론회의 시청률과 영향력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토론 준비팀을 비롯해 정책 자문단, 바옹 모니터링팀까지 갖추고 토론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실제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와 이광재 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던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도 첫 번째 TV토론회 시청률이 11%를 웃돌았다.

    특히 이광재 후보는 초반 여론조사 지지율이 이계진 후보보다 10∼20%가량 뒤졌으나 TV토론회에서 논리적인 자세로 침착하게 대응해 대역전극을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열린 TV토론회 시청률도 16%에 달하는 등 두 후보 간의 대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