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7.4%로 최흥집·최동규 압도엄기영 “강원도 경제를 일으켜 세우겠다”
  • ▲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엄기영 전 MBC 사장 ⓒ연합뉴스
    ▲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엄기영 전 MBC 사장 ⓒ연합뉴스

    엄기영 전 MBC 사장이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4일 평창 용평돔경기장에서 강원도지사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열고 경선 결과 1위를 차지한 엄기영 전 MBC 사장을 후보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엄 후보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와 MBC 사장간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엄 후보는 선거인단투표 6157표(55.9%), 여론조사 2839표(63.1%) 등 총 57.4%를 얻어 각각 33%와 9.6%에 그친 최흥집, 최동규 예비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엄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강원도는 지금 많은 어려움을 안고 있고 해내야 할 일이 산적해 있으나 도정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강원도의 아들로서 강원도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선 만큼 4월27일을 강원도의 진정한 새 출발의 날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또 “도지사가 되면 강원도 경제를 일으켜 세우겠다”며 “한나라당과 중앙정부로부터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반드시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엄 후보는 “강원도 전체가, 영동과 영서가 나란히 수도권과 동반성장하는 기틀을 세워 기업과 대학이 도의 미래를 보고, 도의 희망을 보고 투자하도록 해 강원경제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엄 후보는 인제 출생으로 평창초교와 춘천 중·고교,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MBC 파리 특파원과 뉴스데스크 앵커를 거쳐 보도본부장과 사장을 지냈으며, 현재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향후 강원지사 보궐선거 일정으로는 오는 8~12일 부재자신고, 후보자 등록 12~13일, 공식 선거운동은 14일부터 26일 자정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