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신공항 선정 결과 발표되면 그에 따른 입장 밝힐 듯
  • 이한구 의원은 29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선정과 관련해 “(박 전 대표는)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신공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강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인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박 전대표는) 나라 전체를 골고루 잘 살도록 해야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더구나 국민에게 한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자세가 있어 그 두가지를 연결해 보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9일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당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회의에 참석한 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실내빙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9일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당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회의에 참석한 뒤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실내빙상장으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박 전 대표의 동남권 신공항 관련 입장 표명 가능성에 대해 “내가 공개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잘 판단해서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지난번 세종시 때 선거공약을 버리려고 해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는데 이번에 또 그렇게 하면 정치 불신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된다”면서 “신공항 무산쪽으로 결론이 나면 지역균형발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정부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강원도에서 열린 ‘한나라당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위’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동남권 신공항 선정 결과가 발표되면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아직 발표가 안 나지 않았냐”면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