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기 방사능 물질 대량 유출 우려 높다"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4호기에 냉각수 투입 작전이 계속되고 있다.

    20일 NHK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는 이날 오전 8시께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4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에 냉각수를 투입하기 시작했다. 4호기는 현재 원자로 가동이 중단돼 있지만 폐연료봉 저장 수조의 수위가 떨어져 방사능 유출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 ▲ 원자력 발전소 ⓒ YTN 방송화면
    ▲ 원자력 발전소 ⓒ YTN 방송화면

    현재 일본 자위대는 지속적으로 원전 상공에서 표면 온도를 측정하고 상황변화에 따른 2차 냉각수 투입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1원전 원자로 4호기는 대재앙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은바 있다. 4호기는 대지진으로 인한 충격으로 냉각수의 수위가 낮아져 연료봉이 공기에 노출됐다. 이로 인해 연료봉 온도가 급상승했고 문제는 공기에 노출된 연료봉들이 다시 핵분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일본 당국이 4호기를 포함한 제1원전에 자위대 헬리콥터를 이용, 바닷물을 공급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높은 방사선 수치로 접근이 어려워 고압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