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원전 정책검토위한 TF 구성하겠다” 발표
  •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21일 원자력 발전의 안전 문제와 관련, 원자력 에너지 정책 검토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한나라당은 “제 1야당이 원자력 안전에 적극 나선 일은 바람직하나 원전문제까지 정치적 공세로 이용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원자력 발전이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30%가량 차지, 우리 산업구조 특성상 원자력 같은 저비용 고효율 에너지가 절실하다”면서 “한국형 원전은 이번에 문제가 된 일본보다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일본 원전사고를 계기로 국내 원전에 대한 안전 설계를 강화, 현재 가동 중인 원전에 대해서도 원점에서 안전성을 점검해 가고 있는 시점에 야당이 원전 안전성 문제를 부풀려 정부에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안 대변인은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자 전 과기부장관을 지낸 김영환 민주당 의원의 말을 우리는 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다”면서 김 의원이 최근 “결국 고민의 출발점은 지금 원자력을 포기할 수 없다는데 있다. 우리나라가 이제 와서 중화학, 제조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 어디에서 질 좋은, 값싼 전기를 만들어 쓴단 말이냐”라고 언급한 사실을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원전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우리가 놓치지 말고 항상 점검해 나가야 할 문제”라면서 “안전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우리 에너지 구조를 흔들고, 산업 구조를 흔드는 방향으로 진행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