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강원된 모두의 꿈은 이뤄져야 한다”4.27 강원지사 보궐선거 판세 변화 예고
  •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춘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춘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15일 “강원도민들이 10여년 동안 흘린 눈물을 마음 속 깊이 새겨두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IOC총회에서 ‘평창 코리아’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 고문을 맡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이날 춘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오랫만에 강원도에 찾아오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지난 2007년 7월 도민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개최지 결정을 지켜보던 때가 기억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이번엔 기필코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는 곧 강원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이는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밑거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현재 유치를 위해 한나라당과 민간 기업들이 열심히 뛰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노력하는 분들은 바로 도민 여러분 모두라고 말하고 싶다”며 “IOC위원들이 현지실사를 위해 찾아온 날은 바로 폭설이 내렸던 2월로 강원도민 모두가 힘을 합쳤기에 성공적으로 실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도민들의 헌신에서 정말 크나큰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이제 113일 남았는데 모두의 꿈은 이뤄져야 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또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다. 여러분들의 열기와 뜻을 모아 한나라당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위가 힘을 다해 성공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7월6일 IOC총회에서 ‘평창 코리아’를 들을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을 두고 정치권은 이후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의 판세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선거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박 전 대표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앞으로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들과의 접촉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예상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엄기영 후보를 비롯해 이번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하나같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우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박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에 대한 최대한 언급을 삼가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및 ‘일본 대지진’ 애도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이날 행사장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근혜동산 등 박근혜 전 대표의 팬클럽 400여명이 모여들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춘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춘천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