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공천한 민주당, 120억원 혈세 낭비

  • 한나라당 엄기영 강원지사 예비후보는 28일 PD수첩 광우병 보도 논란과 관련, “민주당 최문순 후보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작상의 실수, 부정확한 내용이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엄 예비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보다 정확한 보도 책임을 전제로 프로그램을 방송했어야 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그런 면에서 좀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방송 위원회 사과 명령도 받고, MBC 차원에서 사과를 하고, 사장으로서 당시 별도의 사과까지 했었다”며 “언론인으로서 보도의 오류가 있었을 때 바로 사과를 하는 게 바른 자세일 뿐만 아니라 시청자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일부 매체가 (내가 한) PD수첩 발언을 앞뒤 다 잘라내고 왜곡 보도를 했다”며 불만을 피력했다.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배신론과 관련해 엄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자신들이 영입하려던 사람들이 다른 선택을 하면 배신자, 변절자라고 얘기하느냐”라며 “민주당 쪽에서 ‘몸만 오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강원도를 위해 영입 제안도 없는 한나라당을 찾아가 직접 입당서류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광재 전 지사와 관련해서는 “강원도가 낳은 젊은 정치인이고 지난 정권의 핵심인사로 지역발전에 많은 일을 했다”고 평가한 뒤 “하지만 민주당이 재판 중인 사람을 무리하게 공천해 도민들의 혈세, 선거비용 120억원을 낭비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