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스포츠스타들과 수백 장...알고보니 기자
  • 수백명의 유명 스타들과 기념촬영한 '스타와 사진찍기의 달인'-허잉거(合影哥)가 중국 인터넷을 통해 퍼지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 ▲ 영화배우 성룡과 포즈를 취한 허잉거.ⓒ상하이저널 캡처
    ▲ 영화배우 성룡과 포즈를 취한 허잉거.ⓒ상하이저널 캡처

    1일 상하이저널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다수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 젊은 남성이 주윤발, 주걸륜 등 중국 유명 스타뿐 아니라 베컴, 슈마허 등 해외 유명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 수백 장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부러움 반, 의심 반의 눈초리를 보내며 이 남성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혹시 합성한 사진이 아닐까 등등의 호기심을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직업 팬? 아무리 직업 팬이라 할지라도 이렇게 많은 스타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의심을 나타냈고 다른 네티즌은 "혹시 연예부 기자 아니야? 그러다가 가끔 스포츠 취재도 하고..." 등의 추측을 내놓았다.
    또 컴퓨터합성에 무게를 두는 팬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 사진은 합성이 아닌 진짜로 밝혀졌다. 사진속 주인공은 톈진 한 보도매체 기자로 근무하고 있는 천웨이(陈伟)라는 남성. 이 사진들은 그의 블로그에 올려져 있는 것을 친구가 재미삼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던 것이다. 사진을 올린 친구는 "이 사진들로 인해 하루아침에 '인터넷 스타'가 된 천웨이가 상당히 당황하고 있다면서 그의 조용한 생활에 파문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면서 뒤미처 사진을 삭제했다고 상하이저널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