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14일 규탄집회…“공모과정 불공정, 교과부 임용제청 거부해야”

  • 서울서 첫 전교조 평교사 출신 교장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실시한 구로구 영림중과 노원구 상원초 신임교장으로 전교조 소속 평교사가 신임교장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상원초에서는 학교 공모심사위에서 1위를 차지한 전교조 정책실장 출신 이용환 교사가 한국교총 소속 후보를 누르고 임용이 확정됐으며 영림중은 1~3위 후보 모두가 전교조 소속으로 곽노현 교육감 최종면담 전부터 전교조 교장 탄생이 기정사실화 됐다. 

     

    서울에서 평교사 교장과 전교조 소속 교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육계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총은 1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내부형 교장공모 불공정심사 규탄집회’를 통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교총이 자체적으로 수집한 공모과정 불공정 사례를 교과부가 나서 진상을 조사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학교 심사위 구성에서 제외된 영림중 학부모회장 등 10여명의 학부모가 함께 할 예정이다.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교과부가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임용제청을 거부할 것을 촉구하겠다”며 “14일 규탄집회에 이어 15일부터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