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우라카라-규리의 비밀'편 방송
  • 소속사 DSP미디어와 전속계약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걸그룹 카라가 일본 드라마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내비쳤다.

    ◆카라의 '비밀 연애미션' 그린 드라마 = 일본 TV도쿄 드라마 '우라카라(URAKARA)'는 카라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기획된 드라마로, 멤버 5명이 각각 '타깃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아라'는 연애미션을 수행하면서 진실한 사랑을 경험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 연애물이다.

  • 지난 14일 TV도쿄 채널을 통해 밤 12시 심야시간에 첫 방송된 '우라카라'는 평균 4.3%의 시청률을 기록,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9일 카라의 멤버 한승연, 니콜, 강지영이 "무조건적인 연애활동 강요와 인격모독을 당해왔다"며 소속사 DSP미디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청함에 따라 '우라카라'의 향후 방영 스케줄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현재 3회까지 방영을 마친 '우라카라'는 주인공 카라의 사정으로 4회분 촬영이 완결되지 않아 2월부터 정규 방송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

    이에 따라 '우라카라'의 방영권을 가진 TV도쿄는 2월 4일 대체방송을 내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라의 이중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우라카라' 국내 방영을 계획한 케이블채널 tvN은 당초 예고한대로 28일 오후 카라의 리더, 규리가 주인공으로 나선 '규리의 비밀'편을 방송했다.

    ◆박규리 첫 연기 도전…네티즌 "자연스럽다" 호평 = 이날 방송에서 소속사 대표를 대신하는 로봇으로부터 미션을 부여받은 박규리는 한국에 온 일본외교관 타미야에게 사랑을 고백받는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어렵사리 정계의 거물을 유혹하는데 성공한 규리는, 미션에 몰입한 나머지 타미야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지키기 위해 규리는 타미야의 고백을 거절한다.

    이에 네티즌들은 "첫 연기치고는 훌륭했다", "한 남자를 유혹하고 이별하는 독특한 캐릭터를 비교적 자연스럽게 소화했다"는 호평을 남기는 분위기.

    앞으로 카라 멤버들은 '카라의 이중생활'을 통해 매주 보스로부터 미션을 부여받아 가부키 배우나 평범한 회사원 등 다양한 직종의 남성들을 유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