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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3인방과 소속사 DSP미디어의 화합을 위해 발벗고 나선 가수 태진아. ⓒ 박지현 기자
해체 위기에 몰렸던 카라가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대한가수협회 회장으로서 카라 사태 해결을 위해 중재자로 나선 태진아는 18일 오후 카라 3인 측으로부터 (중재안에 대한)답변서를 받고 협회 관계자들과 내용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만간 카라 3인 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돌아서서 소속사 DSP미디어와 '화해 수순'을 밟게 될지 아니면 이대로 대치 상태를 유지, 법정 공방으로 치달을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카라 3인, 답변 제출 시한 2차례 연장 = 당초 17일 오후 5시까지 태진아가 건넨 중재안에 답변을 하기로 했던 카라 3인(한승연, 강지영, 정니콜) 측은 약속한 기한까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사실상 중재가 실패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15일 오후 카라 3인 측과 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들을 모두 접견한 태진아는 양측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서로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전달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자처했다. 이와 동시에 나름의 중재안을 작성, 양측 모두에게 협상카드로 내밀고 이튿날 답변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양측 대표를 만나 화해를 권고하는 과정에서 첨예한 입장 차이를 확인한 태진아는 16일 오전까지도 자신의 제안에 대해 DSP미디어와 카라 3인 측으로부터 아무런 답변이 없자 재차 양측 대표를 찾아가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정니콜 모친 "18일까지 답변서 내겠다" = 이후 17일 오후 5시까지로 답변 제출 시한을 못박은 태진아는 약속한 시간까지 카라 3인 측에서 아무런 회신을 보내오지 않자 정니콜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답변서 제출 여부에 대한 최종 의사를 물었다.
결국 니콜의 어머니는 18일 낮 12시까지 중재안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18일 낮 12시가 넘어서도 대한가수협회 측에 연락이 없자 당시 정황을 파악한 가요계 관계자들은 "이번에도 불발 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오후 3시경 카라 3인 측에서 최종 입장을 담은 답변서를 제출해, 자칫 공중 분해될 위기에 처했던 카라가 다시 하나로 합쳐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품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