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최고 시청률 14% 돌파6주 연속 시청률 1위 '싹쓸이'톱클래스 현역들의 피 튀기는 대결
  •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시리즈 역사상 손꼽히는 치열한 맞대결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Nielsen Korea)'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4'는 전국 기준 시청률 13.1%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6주 연속으로 일일 전 채널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동시간대 방송과 종합편성채널·케이블 예능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적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까지 오르며 프로그램의 뜨거운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1:1 데스매치의 마지막 라운드가 진행됐다. 강력한 실력을 갖춘 참가자들이 맞붙는 이른바 '강 대 강' 대결이 이어지면서 심사위원들 역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승전을 연상케 하는 무대가 이어지자 현장 관객뿐 아니라 안방 시청자들까지 긴장감 속에서 무대를 지켜봤다.

    먼저 '음색 강자'들의 대결이 펼쳐졌다. 트로트 무용을 전공한 유수비는 황금심의 '삼다도 소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무대를 완성했다. 청량한 음색으로 주목받아 온 11년 차 요가 강사 이윤나와 맞붙은 결과는 16대 1. 유수비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정통 트로트 신동 김수빈과 미얀마 출신 참가자 완이화의 맞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김수빈은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선곡해 특유의 콧소리와 안정적인 고음으로 무대를 채웠다. 이에 맞선 완이화는 가수 정서주의 '바람 바람아'를 담담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소화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승리는 10대 7로 완이화에게 돌아갔다. 원곡 가수 정서주는 "목소리와 곡이 잘 어우러진 무대였다"며 완이화의 무대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오랜 경력을 지닌 현역 가수들이 맞붙었다. 데뷔 17년 차 윤태화와 16년 차 김다나의 대결이 성사되자 마스터들은 "왜 이렇게 강한 참가자들이 일찍 만나게 됐느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태화는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떠올리며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를 절절하게 불러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김다나는 김희재의 '바랑'을 선택해 치매를 앓고 있는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아 노래했다.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무대에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는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이 이어졌다. 결과는 14대 3으로 김다나의 승리였다. 원곡자 김희재는 "노래가 제대로 주인을 만난 것 같다"며 극찬을 전했다.

    또 하나의 화제는 가수 유미와 적우의 맞대결이었다. 두 참가자의 만남은 방송 전부터 '역대급 승부'로 주목받았다. 유미는 남진의 '상사화'를 선택해 강력한 성량과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적우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부르며 오랜 공백기 동안 자신을 기다려 준 팬들에게 헌정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목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무대를 이끈 적우의 노래에 진행자 김성주와 심사위원, 관객들까지 눈물을 보였다.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해 작곡가 박선주는 "유미의 에너지는 마치 가수 김연자를 연상하게 했다"며 "적우 역시 귀한 목소리를 지닌 가수라는 사실을 다시 느끼게 했다"고 평가했다. 김연자 또한 "유미는 원하는 음색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가수이고, 적우 역시 온 힘을 다해 노래했다"며 두 참가자에게 박수를 보냈다. 장윤정은 "백호와 불곰, 번개와 태풍 같은 전혀 다른 스타일의 무대였다"고 표현했다. 최종 결과는 단 한 표 차이인 9대 8로 적우가 승리했다.

    마스터 예심에서 진을 차지했던 이소나와 팀 배틀 진 허찬미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허찬미의 선택으로 성사된 이 대결에서 이소나는 김용임의 '천년학'을 선곡해 독특한 구음과 탄탄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허찬미는 남진의 '님과 함께'를 무대 위 퍼포먼스와 함께 재해석하며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용임은 "이소나는 정통 트로트의 계보를 이어갈 가수"라고 평가했고, 장윤정은 "이소나의 무대는 완성도가 매우 높았다. 허찬미는 관객 참여를 끌어내는 매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승리는 10대 7로 허찬미가 차지했다.

    또 다른 무대에서는 압도적인 표 차이가 나오기도 했다. 독창적인 창법으로 주목받아 온 염유리는 정의송의 '님이여'를 부르며 강한 호소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성악과 트로트를 결합한 '소프라노 트롯' 스타일로 화제를 모았던 박홍주를 상대로 17대 0의 만장일치 승리를 거뒀다. 김연자는 "염유리만의 음악 세계가 느껴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우연히'를 부른 박홍주는 다소 과한 표현이라는 평을 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총 18명의 참가자가 본선 3차 진출을 확정했다. 여기에 현장 국민대표단 투표로 홍성윤과 유미가 추가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마스터 선택으로 이소나, 윤태화, 정혜린, 김혜진, 장혜리가 합류하면서 본선 3차 무대에는 총 25명의 트롯 퀸이 진출하게 됐다.

    극적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참가자들은 안도의 눈물을 흘렸고, 탈락이 확정된 참가자들 역시 서로를 끌어안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본선 3차에 오른 참가자들의 새로운 경쟁이 시작된다. 더욱 치열해진 무대 속에서 또 어떤 인상적인 공연과 반전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TV조선 '미스트롯4'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조선 '미스트롯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