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니저 "내가 다 받아서 줬다"MC몽 "직접 제 이름으로 약 처방받아"
  • ▲ 가수 출신 음악 프로듀서 MC몽. ⓒ정상윤 기자
    ▲ 가수 출신 음악 프로듀서 MC몽. ⓒ정상윤 기자
    가수 출신 음악 프로듀서 MC몽(본명 신동현)이 '졸피뎀'을 대리처방받아 복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Zolpidem Tartrate, 제품명: 스틸녹스·졸피신·졸피람 등)은 장기간 복용 시 기억 상실·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프로포폴'처럼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은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 등 특수한 사례를 제외하고는 반드시 의사와의 대면 진료와 처방을 거쳐 본인이 직접 수령해야 한다.

    30일 이데일리가 확보한 녹취록에 따르면 MC몽의 전 매니저 박OO 씨는 지난해 6월 10일 MC몽의 전 소속사(원헌드레드레이블) 매니저 조OO 씨와 통화하면서 "대리처방이 아니라 내가 다 받아서 그냥 준 거야. 내 이름으로. (MC몽이) 달라고 해서 준 것"이라며 MC몽에게 자신이 처방받은 졸피뎀을 건넸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박씨는 "나보다는 권OO 씨가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해 MC몽이 대표로 있던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대표를 역임했던 권씨도 대리처방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에 MC몽은 "녹취록이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박씨가 예전에 나와 안 좋게 헤어졌다"며 "저는 지금까지 매일같이 병원에 가서 직접 제 이름으로 약을 처방받는다. 박씨로부터 약을 받은 적이 단 한 알도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토로한 MC몽은 대리처방 의혹은 자신을 공격하기 위한 음해라고 강조하면서도 "어쩌면 저도 모르겠다. 진짜 1~2알 정도는 받았을 수도 있다. 너무 힘들어서 박씨가 갖고 있던 약 중 남는 것을 받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갈 길 바쁜 MC몽, '불륜 의혹' 보도로 '이중고'


    MC몽은 대리처방 의혹 외에도, 자신과 함께 원헌드레드레이블을 공동 설립한 차가원 피아크 건설 회장과 '불륜설'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말 더팩트는 MC몽과 차 회장이 수년간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왔다면서 이 기간 차 회장이 MC몽에게 12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했다고 단독보도해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해당 보도로 논란이 일자, MC몽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 회장과 어떤 불순한 관계도 아니며 저에게는 만남을 이어 가는 사람이 있다"고 불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MC몽은 "(차 회장의 친인척 차OO 씨가) 몇 차례 저를 이용해 차 회장의 회사를 먹으려 했다"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차씨에게만 보낸 가짜 메시지와 조작된 문자가 어찌 사실 조회나 팩트체크도 없이 기사가 나오는지, 이 세상은 망했구나를 느꼈다"고 개탄했다.

    차 회장 역시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라며 더팩트를 상대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