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리더 지드래곤 귀환, 다 쓰러져가는 YG 구세주 될까?
  • ▲ MC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음감회를 갖고, 정규 8집 '채널8'로 컴백했다. 젊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은 '인기'와 '샤넬' 더블 타이틀곡으로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송가인, 박봄, 수란 등이 피처링에 참가했다. ⓒ정상윤 기자
    ▲ MC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음감회를 갖고, 정규 8집 '채널8'로 컴백했다. 젊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은 '인기'와 '샤넬' 더블 타이틀곡으로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송가인, 박봄, 수란 등이 피처링에 참가했다. ⓒ정상윤 기자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10월 26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 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어제(25일)와 오늘 두 명의 핫한 가요계 스타가 컴백을 했습니다.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이 오늘 만기 전역했고요. 인기 래퍼 겸 방송인으로 활약하다 '발치몽'이란 오명을 쓰고 대중의 시야에서 멀어졌던 MC몽이 어제 8집을 내고 가요계에 복귀했습니다.

    지드래곤은 군 복무 중 과도한 휴가일수와, '대령실'이라 불린 특실에 입원한 사실로 특혜 논란을 빚기도 했는데요. 특히 복무 기간 중 그룹 빅뱅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연달아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지드래곤의 행보에 대중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 상황이었습니다.

    일각에선 지드래곤이 먹구름이 드리워진 YG와 빅뱅의 진정한 구원투구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다른 한편에선 태양을 제외한 빅뱅 멤버 전원이 구설에 휘말린 상태이기 때문에 지드래곤이 독자적인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상반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한주형 = 지드래곤 전역 장소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때문에 바뀌었다는 말이 있던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원래 지드래곤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육군 3사단 백골부대 포병연대에서 전역식을 가질 예정이었는데요. 갑자기 국방부가 지드래곤의 전역 장소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가 위치한 경기도 용인으로 옮겼습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 이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이 이중삼중으로 강화된 상태인데요. 취재진과 팬들을 포함해 수천명의 팬들이 이 지역에 몰릴 경우 통제가 힘들어져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날 오전 8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앞에 군복을 입고 등장한 지드래곤은 "군 복무를 잘 마치고 돌아왔다"며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오늘도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군인이 아닌 본업으로 돌아가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팬들에게 거수 경례를 하고 준비된 차량에 탑승했습니다.
  • ▲ 군 복무를 마친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2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나와 팬들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군 복무를 마친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2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에서 나와 팬들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주형 = 현장에 팬들이 굉장히 많이 왔겠어요.

    ▲조광형 = 아주 이른 시간부터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는데요. 국내 팬들은 물론이고, 중국이나 일본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해외 팬들도 상당했습니다. 3천명이 모였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제 생각에는 그 이상이 모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주형 = 지드래곤의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될까요?

    ▲조광형 = 당분간은 집에서 쉬겠죠. 하지만 오늘 전역식에서 밝힌 것처럼 본업으로 돌아가 앨범 준비라든가 공연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드래곤이 상당한 '일중독자'이거든요. 그동안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지금 팀 분위기나 소속사 상황도 썩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어떤 결과물을 선보여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주형 = 지드래곤의 어깨가 많이 무겁겠습니다. 과연 지드래곤이 이러한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MC몽은 어제 발매한 신곡이 음원 차트 '올킬'을 달성했다고 하네요.

    ▲조광형 = 말씀하신 것처럼 가수 MC몽이 컴백과 동시에 각종 음원 차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MC몽은 지난 25일 자신의 여덞 번째 정규앨범 '채널8(CHANNEL8)'을 발매했는데요.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인기'가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멜론을 비롯해 지니, 벅스, 소리바다, 플로 등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타이틀곡 '샤넬'은 멜론, 지니, 벅스, 소리바다 등에서 2위를 기록했고요.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파트2', '무인도', '온도', '존버', '알아' 등 앨범에 실린 대부분의 곡들이 실시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 ▲ MC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음감회를 갖고, 정규 8집 '채널8'로 컴백했다. 젊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은 '인기'와 '샤넬' 더블 타이틀곡으로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송가인, 박봄, 수란 등이 피처링에 참가했다. ⓒ정상윤 기자
    ▲ MC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음감회를 갖고, 정규 8집 '채널8'로 컴백했다. 젊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은 '인기'와 '샤넬' 더블 타이틀곡으로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송가인, 박봄, 수란 등이 피처링에 참가했다. ⓒ정상윤 기자
    △한주형 = 이번 앨범에 송가인 씨가 피처링한 곡이 있다던데, 어떤 곡이죠?

    ▲조광형 = 어제 신곡 발매를 앞두고 MC몽의 새앨범 '음감회'가 열렸습니다. 물론 일반인은 아니고 기자들을 상대로 열린 건데요. 일종의 시사회 같은 형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자리에서 MC몽은 "'인기'라는 노래는 자신이 다시 인기를 얻고자 함이 아니라 인기라는 것은 대중이 주는 힘이고, 대중이 정답이라는,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낸 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저를 혼내는 가사를 집어 넣었는데, 그걸 국악적으로 소화할 적임자가 송가인이라는 생각이 들어 대뜸 면식도 없이 피처링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송가인의 목소리는 노래 중반 부분과 말미에 등장하는데요. 상당히 묘한 느낌을 줍니다. 팝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느낌을 주는 독특한 노래가 탄생했다고 보는데요. 노래는 일종의 자아성찰 같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노래 형식은 굉장히 경쾌합니다. MC몽은 이 노래로 뮤직비디오도 찍었는데요. 예전 모습이 생각날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코믹한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주형 = MC몽이 기자회견을 연 게 8년만이라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8년 전 기자회견에도 제가 참석을 했었는데요. 오랜 만에 공식석상에서 MC몽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MC몽은 2010년 병역 기피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4년과 2016년 각각 정규 6집과 7집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열기도 했는데요. 이전처럼 방송에 출연하거나 기자회견 등 공식석상에 나온 적은 없었습니다. 3~5년 전 발매한 앨범들도 성적은 좋았습니다. 이번처럼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면서 "역시 음원 강자"라는 호평을 받았었는데요.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죠. 아이러니하게도 MC몽의 노래가 사랑을 받을수록 MC몽을 비판하는 댓글들도 늘어났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공식적으로 3년 만에 새 앨범을 내놨고, 8년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여전히 자신감이 부족해보이는 MC몽 만큼이나 대중도 이런 MC몽의 모습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가 아직은 덜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주형 = 그만큼 당시 팬들이 받았던 상처나 충격이 컸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MC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음감회를 갖고, 정규 8집 '채널8'로 컴백했다. 젊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은 '인기'와 '샤넬' 더블 타이틀곡으로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송가인, 박봄, 수란 등이 피처링에 참가했다. ⓒ정상윤 기자
    ▲ MC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음감회를 갖고, 정규 8집 '채널8'로 컴백했다. 젊은 날의 반성과 후회를 담은 '인기'와 '샤넬' 더블 타이틀곡으로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송가인, 박봄, 수란 등이 피처링에 참가했다. ⓒ정상윤 기자
    ▲조광형 = 중견 배우 정원중이 교통사고를 내 1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원중은 자신의 차량을 몰고 지난 22일 오후 7시 32분경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소재 L마트 앞 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다 마주 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군이 크게 다쳐 인근 양평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했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당시 A군의 상태가 매우 안좋아 더 큰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헬기 이송을 준비하던 중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한 A군은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으로, 모 배달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치사)로 불구속 입건된 정원중은 24일 한 매체(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이 죽었으니 백번 천번 잘못했다고 빌어야 할 일"이라며 "뭐라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 평생 마음의 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원중은 일각에서 제기된 불법 유턴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아내와 마트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가 비보호 좌회전에서 사고가 났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정원중은 "언덕이 내리막이라 언덕으로 올라올 때 서로 시야가 안 보인다"며 "신호등도 안 달아놨고, 원래 사고가 많은 지점이라고 하더라"고 부연했습니다.

    정원중은 25일 유족들을 만나 직접 사죄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안타까운 사고 소식까지, 오늘도 여러 소식들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뵐게요.
  • ▲ 배우 정원중. ⓒG.G 엔터테인먼트(구 소속사) 제공 / 연합뉴스
    ▲ 배우 정원중. ⓒG.G 엔터테인먼트(구 소속사) 제공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