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 출연 "리더가 책임감 없어…의사소통 부재"
  • 소속사 DSP미디어와 법정 공방을 눈앞에 둔 걸그룹 카라 한승연의 아버지가 특정 멤버의 이름을 거론, 팀 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라고 지목해 주목된다.

  • 한승연의 아버지 한종칠씨는 지난 15일 방송된 일본 후지TV '슈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는 박규리가 책임감이 없는 것 같다. 이로 인해 (소속사와)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이런 일이 빚어진 것 같다"고 밝혀 책임소재를 박규리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씨는 근본적인 문제는 소속사의 부실 경영 때문이라며 "카라가 성장하는 데 비해 소속사의 뒷받침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언급,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한 직접적인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카라 멤버 중 한승연, 니콜, 강지영 등 3명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속사로부터 정당한 수익금을 받지 못했다"며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 카라 3인은 소장을 통해 "이호연 DSP미디어 대표가 지난해 3월경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지금껏 11개월 동안 제대로 된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받지 못해 왔다"며 전속계약해지 사유가 충분하다고 강조한 뒤 "지난해 1~6월 '루팡'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멤버 1인에게 돌아간 수익은 86만원, 월평균 14만원에 불과했다"는 속사정을 밝혔다.

    앞으로 카라는 16일부터 순차적으로 일본에 건너가 드라마 '우라카라' 촬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강지영은 개인적인 일정 때문에 16일 출국할 계획이며 나머지 박규리, 구하라, 한승연, 정니콜 등 4명은 다음날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

    한편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태진아가 15일 오후부터 '카라 사태' 해결을 위해 양자간 중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카라가 일본 출국을 앞두고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될지 연예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